성악 레슨 후기

그날따라 자주 아니, 거의 들어오지도 않던 ‘사용기’ 게시판을 왜 눌렀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실행해볼 기회가 아니었었나 싶어요

 

한 달 전쯤 우연찮게 들어간 사용기게시판의 성악 강좌 후기 중

선생이 될 사람의 이력(안토니오 토니니, 쥐세페 발뎅고 등으로부터 사사)을

보고 꽤 유명한 분인가 싶어 레슨비가 비싸겠거니 하고 생각없이 보고 있던 와중에,

레슨비가 1회 90분에 2만원(총 6주 12만원)밖에 안하는 것을 보고는 바로 레슨받을 것을 결심했습니다 ㅎㅎ

 

아마추어 합창단에서 테너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지만, 누군가에게 호흡/발성 등 성악을

체계적으로 배워본적은 없었는데 이런 기회일 때 안하믄 언제 하나.. 싶어 결정한 것이었죠

처음 배울때 1:1이면 가격도 좀 그렇고 레슨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여러명이 같이 듣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에, 앞서 후기를 남겨주신 분의 글을 보고

‘초급반은 노래하지 않는다고? 꽤 지루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15년동안 유학을 하셔서 인지 수업 중간에(아니 꽤 많은 시간동안) 유학시절 얘기같은 것을

듣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ㅋㅋ

 

초급반에서 배운 것은 딱히 없어서.. ㅋㅋ 열거하기도 좀 그렇지만

숱하게 듣던 복식호흡이라는 것에 대해 연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숨만 가르침에 맞춰 쉬는 건데도 평소에 잘 움직이지도 않는 횡경막, 단전 등을

자꾸 컨트롤 하려니까 알듯 말듯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어요

 

다음 주 부터는 중급반에 가서 노래 하나 셀렉해서 레슨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게 뭐라고, 토요일이 기다려 지기도 하는걸 보니 참.. 생활하는데 있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네요.

 

레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 solo 곡인 ‘Stars’ 아니면 팬텀싱어2에 나온 ‘별 헤는 밤’이라는 곡 중에

선택할 것 같은데 이 곡 저 곡 들으면서 부르는 상상하니 일주일이 금방가네요 ㅋㅋ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글이 길었지만~

항상 눈팅만 해서 정보 조회만 했었는데,

이 작은 후기가 제가 다른 분의 글을 보고 배움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분들께도 작은 기회(?)라면 기회이길 바라며 소소히 몇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