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레슨 순간에 집중하라

성악레슨을 하다 보면 분명히 못 알아 들은 것 같은데 알아들었냐고 물어보면 “예” 하고 대답하는 경우를 참 많이 봅니다

그래서 다시 나에게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못하고 우물쭈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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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에 몰두하다

 

왜 아이들은 선생님이 이야기할 때 다른 생각을 할까? 궁금했습니다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시에나라고 하는 피렌쩨 아래 있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외국인을 위한 언어학교에서 언어를 배우면서 응시한 학교에서 합격 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시에나에서 오시모라고 하는 작은 마을로 이사를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산골짝 정도 되는 곳입니다

이 학교는 희한하게 학교에 가면 장학금으로 한 달에 50만 리라씩 지급을 했습니다

들어가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제가 들어갈 때만 해도 한 400여 명 응시해서 3명 뽑았으니까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이 학교를 들어가려는 한국 사람들만 이 작은 마을에 약 200여 명이 살고 있어서 대사님이 일 년에 한 번씩 영사업무를 봐주려고 로마에서 차를 타고 오시는 동네입니다

 

저는 이 동네에서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이탈리아어를 겨우 한 달 반도 못 배웠기 때문에 교회에서 수소문해서 외국인을 위해 이탈리아어를 가르쳐주는 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갔더니 거의 다가 한국 사람들이었습니다

 

언어 선생님과 통성명을 하고 수업이 시작 됬을 때 제가 뭔가를 질문했습니다

무슨 질문인지 지금은 생각이 안 납니다만 그때 선생님의 말씀은 생생하게 생각이 납니다

 

이 언어학교도 시에나에서 제가 다녔던 언어학교와 같은 시기에 시작해서 저는 학기 중간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학기 시작하고 벌써 한 달 반이 지난 셈이죠

그런데 제가 질문을 하자 선생님이 손뼉을 치면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수업 시작하고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자기에게 질문을 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쟤네들은 자기가 말을 시작하면 사전을 찾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말을 배우는 자린데 한국에서 하듯 사전만 열심히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는데 새로 온 제가 선생님의 말동무가 되어 버린 것이죠

 

그 후로 학교생활은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저와의 거의 둘만의 수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계속 사전을 찾고 있었고요

이후에 저는 같이 공부했던 분들의 통역을 해줄 수 있는 실력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그냥 그대로였습니다

 

성악레슨 순간에 집중하라

 

성악레슨 순간에 집중하라

 

성악레슨을 할 때 선생님의 이야기를 못 알아듣는 가장 큰 요인은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리를 내면 선생님이 교정해 줘도 자신이 생각하는 소리만을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발전을 더디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악레슨이든 무엇이든 선생님과 배우는 시간에는 그 순간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소리는 잠시 잊고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앵무새처럼 따라 해야만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생각을 정리하면 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시에 자기 생각과 섞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하므로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성악레슨을 잘 받아 빠른 성장을 하는 방법은 지금 말씀드린 이 방법이 제일 나은 방법입니다

자기 생각은 레슨받을 때 잠시 잊어버리고 최대한 선생님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하십시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꼭 물어봐서 해결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을 계속 쳇바퀴 돌듯 레슨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