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레슨 음치 교정할 수 있다?

 

혹시 나도 음치 아닐까?

 

음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소리에 대한 음악적 감각이나 지각이 무디어 음을 바르게 인식하거나 발성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노래를 못한다는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회사의 회식 자리나 야유회 혹은 가족끼리 노래방에 가도 노래하는 축에 끼지 못하니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사실 음치라는 것은 아프지만 않았지 거의 질병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서도 음치 끼가 있는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럼 왜 음치가 되는 걸까요?

 

의사 선생님들은 의학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시겠지만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의학적인 것은 모릅니다만

저의 생각은 자라난 환경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 형제의 막내입니다

큰형은 S고 S대 나온 의사입니다. 근데 거의 음치에 가깝습니다. 허구헌날 공부만 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둘째 형은 MB 나온 K대 출신의 공학박사입니다. 노래를 잘합니다. 막걸리 마시면서 놀던 가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악가입니다 어려서부터 티브이 보면서 가수 흉내 내던 까불이였습니다

 

음치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혹시 저의 큰형처럼 공부만 한 건 아닌지?

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음악 같은 것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지

 

그전의 글에서 저의 스승님이셨던 쥐세뻬 발뎅고 선생님이 농사짓던 먼 친척 소녀를 데려다 소리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혹시 기억하시나요?

어렸을 때의 경험이 음치를 가름하는 아주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학원가고 과외공부를 하고 사교육 때문에 나라 전체가 들썩거리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오로지 국 영 수에 목매달고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예체능을 등한시하는 세상에 살다 보면

노래할 기회는 거의 없어집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자기네들끼리 노래방도 가고 하면서 음악을 잊어먹지 않습니다만 그나마 아이들끼리 교류도 없이 오로지 공부만 하는 학생들은 음악의 음 자도 모르게 됩니다

 

음치

 

이탈리아말로 음치란 말이 뭔지 아시나요?

il tono sordo 우리말로 해석하면 톤(tone)의 귀머거리입니다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음정의 귀머거리니까 음정을 노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면 말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여 언어장애인이 되는 것처럼

음정을 듣지 못하니 음정을 낼 수 없는 언어장애인이 음치입니다

 

음치는 고칠 수 있는가?

 

저는 당연히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일인 것처럼 병원에 찾아가 봐도 별소용이 없을 겁니다

뭔 기계 같은 거 대고 검사하고 치료받는데 몇백 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서는 성악 배우러 가라고 합니다, 웃긴 일이지요

병원에서 안 되니까 성악을 배우러 가라고 했다고 오셔서 상담을 한 적도 많습니다

그런데 돈은 엄하게 병원에다 다 쏟아붓고 레슨비 깎는 분들 보면 어이없습니다

병원 가서 병원비 깎아달라고 하나요?

 

음치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인내를 가지고 고치려고 마음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병원에서 시간 허비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 안에 고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