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레슨 이해가 안 된다면 ..?

 

성악레슨을 받다가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될 때 경험해 보셨나요?

 

똑같은 말이라도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처럼

성악레슨 도중에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성악레슨 중간에 다시 물어보는 습관

 

이탈리아에 처음 도착해서 외국인을 위한 언어학교에서 언어를 가르칠 때

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가르쳐 주셨던 말이 있습니다

 

Puo ripettere per favore?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언제든지 너희들이 모르는 것이 생기면

주저 없이 자신한테 질문하라는 주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 특히 영어권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질문하더군요

 

속으로 생각에 “뭐 저런 걸 질문하나?”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질문을 못할 텐데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건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2달이 지나지 않아 아주 현격하게 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영어권 아이들은 서로 이탈리아말로 이야기를 할 때

한국 학생들은 겨우 몇 단어 이야기하는 수준으로 같이 시작은 했으나

그 짧은 2달의 기간 동안 엄청난 차이를 보인 것이었습니다

 

질문의 힘 

 

성악레슨을 받을 때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거의 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도 질문을 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이해하는 척하고 있기 일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우리나라 학교의 교육방법의 문제점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학교의 교육방법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하고 아이들은 받아적고

질문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질문하면 선생님들이 면박을 주거나 해서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하니 질문하지 않고 그냥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학생들은 거의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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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된다면

 

이해가 안 된다면 다시 한번 이야기해주세요! 

 

파바로티의 스승님으로 유명한 안토니오 토니니 선생님은

저에게 항상 왜? 라고 질문을 하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래서 모르겠거든 계속해서 왜? 라는 질문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이 말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저에게 질문합니다

 

내가 이해하고 답을 알 때까지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또 저에게 레슨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질문을 안 하면 제가 학생들에게 대답을 할 때까지 왜? 라고 질문을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답,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답을 이야기하다 보면

쉽게 답에 접근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악레슨에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이해가 안될 때

창피하거나 쑥스러워 하지 말고 계속 물어보십시오

물어볼 말이 딱히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이 말을 입에 달고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