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 부르는 3가지 방법 5편

노래 잘 부르는 3가지 방법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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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려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화장실 세면대의 물을 꼭 잠그지 않아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밤에는 더욱 또렷이 크게 들립니다. 그것도 아주 일정하게 떨어집니다.
그냥 시냇물 흐르듯이 콸콸 쏟아진다면 그냥 그 소리에 묻혀 잠이 들 텐데 이렇게 똑똑 떨어지는 소리는 신경을 거슬립니다!
일정하게 똑똑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바로 리듬입니다, 리듬은 신경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일어나 수도꼭지를 기어이 잠그게 만들더군요.

옛날에 우리 집에는 거실에 큰 괘종시계가 있었습니다.
초침이 움직일 때마다 똑딱똑딱하는 소리가 일정하게 들리곤 했었습니다.
잠자기 전에 이런 초침 돌아가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내방에 새로운 시계를 사다 걸면서 이러한 똑딱거림은 갑자기 신경 거슬리는 소리로 변한 적도 있습니다.
거실의 시계는 똑딱똑딱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제방에 새로 단 시계는 틱 틱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웃으시겠지만 예술가들은 필요 이상으로 민감할 때가 있지요.

이 두 개가 똑딱똑딱, 틱틱 하고 가던가 똑딱, 틱, 똑딱, 틱 하고 가든지일정한 소리를 만들어 내면 좋은데 어떤 때는 똑딱, 틱 하던 것이 똑, 틱, 딱,어떤 때는 톡, 탁, 틱처럼 박자가 섞이면서 신경을 거스릅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보면 몇 바퀴인지 모르지만 돌다가 똑딱 틱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실은 잠자려고 누웠는데 이런 똑딱거리는 소리 때문에 밤을 새우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아마도 음악을 전공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아마 여러분들도 이러한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단지 예민하게 못 느꼈을 뿐입니다!

기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혼자 조용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영화나 드라마로 보면 나도 저렇게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꿈 많은 소녀들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중년의 여성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영화에 나오는 이런 장면은 보통 은은하게 배경음악이 깔리고 푸르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배우의 모습과 창밖의 풍경이 겹쳐지면서 한 폭의 그림같이 보입니다!

실제 상황은 어떤가요?

첫째 은은하게 깔리는 배경음악 따윈 없습니다!
둘째 아름다운 풍경은 한 5분 보면 다 그게 그겁니다
셋째 그것을 폼 나게 쳐다보는 배우가 나인데 누군가 바라봐 주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슬슬 눈이 감깁니다.
창밖의 풍경보다는 햇볕에 얼굴 탈까 봐 커튼으로 창을 가려 버립니다.
그리곤 사정없이 졸아 버립니다.

친구들과 같이 간다면 처음부터 창밖의 풍경이란 것은 없습니다.
시종일관 떠들다가 기껏 창밖을 보면서 한다는 말이
‘어디쯤 왔지?’ 정도입니다.

저도 가끔 기차를 타고 시골집에 내려갑니다.
약 세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창밖만 쳐다보면 들리는 소리는 철컹철컹하는 기차 바퀴가 레일 이음새 지나면서 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눈은 창밖을 쳐다보고 있지만, 귀는 온통 기차 바퀴 철컹거리는 소리에 가 있습니다.
철컹거리는 소리는 일정합니다.
일정하다는 것은 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다 시간이 늦었는지 철컹거리는 소리가 빨라집니다.

그러면 제 심장도 같이 빨리 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철컹거리는 소리가 느려집니다!
속도를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을 합니다.
“거의 다 왔나?”

가끔은 기차 운전하는 분이 “앞에 기차가 어쩌구 해서 천천히 서행하고 있습니다.” 하면서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넓게 펼쳐진 밖의 풍경보다 훨씬 다이내믹합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합니다!

이런 물 떨어지는 소리 기차 바퀴 철컹거리는 소리 모두 다 음악이고 박자입니다

나는 박치일까?

 

지금 바로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앞에 있는 것 아무거나 볼펜이든 젓가락이든, 아무것도 없다면 손바닥으로라도 두들겨 보시죠.
책상이나 이런 것이 없다면 여러분들의 무르팍이라도 하나둘 하나둘 두들겨 보시기 바랍니다!

한두 번 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두 번이 아니라 1~2분 계속 두들겨 보시면 똑같은 길이로 두들기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곧 깨달을 것입니다.

치다보면 자꾸 어긋나게 됩니다,
그러면 “아! 나는 재주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괴감마저 들지도 모릅니다만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사실은 아주 교만한 마음인 것이죠!

얼마 전에 스타강사라고 하는 김미경 강사의 특강을 본 적이 있는데 전문가는 어떤 한 가지 일을 죽어라 15년 이상 한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이러한 박자 치는 것만 수십 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드럼이나 팀파니 주자들과 같이 타악기를 주로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도 수십 년을 두들겨 댔지만, 아직도 어렵다고 하는 데 여러분들은 한두 번 해 보고 난 자질이 없나? 하시는 것은 좀 그렇지요.

그러한 프로들처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래도 노래나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숙달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래나 악기를 잘 연주하는 첫 번째가 바로 이 두들기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노래 잘 부르는 3가지 방법 5편

 

박자 완전정복

 

박자를 정복하기 위해서 어떤 기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걷습니다,
출근한다든지 등산을 한다든지 장을 보러 간다든지 옆집에 놀러 간다든지 항상 걷습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하루에 만 보씩 걸으라고 하지요?
이 글을 읽은 즉시 나가서 조금 걷다가 들어와 보십시오!
상쾌할 것이고 저녁때 걷는다면 잠도 잘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걷는 것을 이용해서 박자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걸으면서 숫자를 세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많이 해보신 것입니다
“하나둘 셋 넷 앞으로~ 갓! “

남자 분들은 군대 가서 많이 해보셨을 것입니다 .
여자 분들은 어디서 해 보셨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런 것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박자감이 더 없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는 절대로 넷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처음에는 하나만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를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한쪽 발에만 구령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렇게요, 하나, 하나, 하나,하나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쉽잖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게 바로 기본이니까요!

그것이 잘되면 양쪽 발에 하나둘 하나둘하고 양쪽 발에 하나씩 붙여보세요, 이것도 잘 될 것입니다.

하나둘,하나둘,
여기까지 어려움 전혀 없습니다 그렇죠?

하나둘이 잘되니까 숫자를 늘려봅니다, 이제 넷까지 붙여 보세요!

하나둘 셋 넷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잘되면 이제 다시 둘로 돌아가 구령을 붙이되 하나는 큰소리로 둘은 작은 소리로 붙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이것이 또 잘되면 넷까지 세면서 하나와 셋은 크게 둘과 넷은 작게 구령을 붙입니다.

하나 둘 셋 넷

여기까지 잘된다면 여러분은 절대로 박치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왜 셋은 안 하지? 하는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셋은 구령 붙이는 발이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처음에 셋을 하면 좀 어색합니다.
셋이란 박자가 좀 그렇습니다. 불안정하죠! 그렇기 때문에 안정된 숫자 넷까지 잘되면 이제 셋을 도전하시면 됩니다.

요령은 마찬가지 하나를 크게 붙이고 둘 셋은 작게 구령을 붙여보세요.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계속해서 숫자를 세면 하나가 오는 발이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좀 버벅대는 분이 생깁니다, 버벅거리면 박치끼가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 것을 손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젓가락이나 볼펜을 가지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전부 여러분 맘입니다!
드럼 치는 분은 이런 연습을 드럼 스틱을 가지고 합니다

여기까지 마스터 하셨다면 여러분은 박자를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리 복잡한 박자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나 깨나 박자 연습

 

박자 연습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학원이나 레슨가서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일상생활이 연습이 됩니다.

이런 숫자 세는 것은 우리 생활에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도 숫자를 셉니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며 하는 모든 것은 이 숫자가 성공을 좌우합니다!

안 믿어지시나요?

농구 좋아하세요?
농구하면서 레이업슛을 쏠 때도 하나 둘 셋하고 공을 던져야 합니다.

넷에 던지면 뭐가 되지요?
워킹 바이올레이션이라는 파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 받을 때 처음 딛는 발서부터 하나 둘 셋에 슛을 쏘아야만 합니다.

볼링은 하나 둘 셋 넷에 공을 놓아야 합니다,
셋에 놓으면? 공을 부드럽게 던질 수가 없습니다!

테니스의 스윙연습을 할 때도 골프를 칠 때도 하나둘 셋하고 구령을 붙여주죠

뮤지컬이나 발레는 물론 비보이 공연을 할 때도 이 숫자를 세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걸그룹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전부 넷까지 숫자를 세는데 그중 한 사람만 셋까지 센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 혼자 이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숫자를 넷까지만 세면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숫자를 2156849까지 세야 한다면 너무 복잡해서 아무도 안 할 것입니다.
많이 세어야 겨우 넷까지 세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워”를 입에 달고 다니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절대 어렵지 않거든요!

여기까지 여러분이 숫자 세기가 잘 되었다면 여러분은 박자를 정복하신 것입니다

이 내용은 음악대학에 가면 음악이론이라 하여 무지 어렵게 가르칩니다.
지휘자가 되려는 친구들은 지휘법이라는 이름으로 2년 이상 계속되는 박자 세는 수업이 있습니다.
그걸 마스터하신 것입니다 놀랍죠?

대학은 아무튼 단순한 것을 어렵게 가르치는 특별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