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 부르는 3가지 방법 2편

오선지와 콩나물
  • 오선지가 먼저야? 아니면 콩나물이 먼저야?
  • 콩나물의 비밀
  • 콩나물의 비애
  • 아! 죄송합니다! 다시는 콩나물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리듬은 생활 그 자체이다
  • 생활에 녹아있는 리듬
  • 옛날옛적에
  • 나는 박치일까?
  • 박자 완전정복
  • 자나 깨나 박자 연습
악보를 보면 노래가 보인다
  • 오선지가 무서워
  • 걷기도 전에 날 생각만!
  • 눈알만 굴리기
  • 듣는 게 최고의 연습!
드디어 말을 시작한다
  •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 나가 말이지! 고마해!
  • 콩나물 밑에 글자만 보자!
배우가 되자!
  • 드라마 삼매경
  • 나이 먹을수록 무뎌진다
  • 언제 울어봤지?
  • 나의 감정 기억하기
  • 30초 안에 울어보자
  • 거울은 왜 보세요?
  •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실전! 쪽팔리면 지는 거다
  • 무아지경
  • 박수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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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굴뚝 같아도 아는 게 없으면 실력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아무리 공부를 못하는 꼴등도 자기 이름은 쓸 줄 압니다
그런데 자기 이름 이외에 다른 공부는 꽝입니다
그런데 신기하죠? 자기 이름은 쓸 줄 안다는게?
 
왜 그럴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한글을 배우면 자기 이름을 그렇게 열심히 쓰는가 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썼었습니다,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금방 제 이름 하나만큼은 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루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심심할 때면 제 이름자를 연습장에 끄적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공부는 자기와는 상관없으니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니 못하는 것이겠죠
 
노래를 잘하기 위해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이란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노래를 하는지 티브이나 유튜브 등을 볼 때도 유심히 보는 것이죠
그러면 노래가 빨리 늡니다
 
그러나 관심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티브이가 켜져 있어도 무슨 방송을 하고 있는지 신경을 안 쓰죠
어떤때는 라디오가 켜져 있는 것조차 모를 때가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맘은 굴뚝 같은데 잘 안됩니다!”
 
저에게 레슨 오는 분들이 대부분 하시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마음이 굴뚝 같은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만 굴뚝 같지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을 뒤져서 레슨을 온 것 자체로도 무진장 관심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 분들조차도 오셔서 하는 말은 왜 안 되는 지에 대한 말 뿐입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다, 혹은 장소가 없다, 기억이 안 난다 머리가 굳었나보다 등등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는 것을 듣다 보면 왜 배우려고 하는지 의문이 갈 때도 있습니다
 
당구를 잘 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당구장에 매일 가서 치는 것이고요,
노래를 잘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노래를 매일 부르는 것입니다
 
제가 알려드리고자 하는 노래 잘 부르는 방법은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모르는건 모르는거다!

 
저의 큰형은 의사입니다
그 유명한 S고등학교 S대 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아주 명망 있는 의사가 되었고
평생을 그 어렵다는 신경외과 의사로 살아왔습니다.
TV에도 가끔 나오고 아이큐는 거의 150에 가깝고
공부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의사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를 어린 시절 내내 보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공부를 잘하는 형을 보다가 막내인 저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시곤 했지요,
저도 나름대로 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뭐 그리 공부 못하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큰형과 비교를 하다 보면 명함도 꺼낼 수 없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형은 저의 큰 바위 얼굴 같은 존재였지만 
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공부만 하는 것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전 학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노래는 빼고요^^
 
노래 잘 부르는 3가지 방법 2편
 
그런데 그런 훌륭한 큰 형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었는데
그것이 뭐냐하면 노래를 잘 못한다는 것이었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는 그 바쁜 와중에도 몇십 년을 성가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은 형도 저도 교회의 성가대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안에서 유일하게 그 훌륭한 큰형이
성가대 오디션에서 떨어진 겁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끝나고
Y대 성악과를 나오신 어머니 친구분께 노래를 배웠다는 데도
두 번이 넘게 오디션에서 떨어져서 끝내 교회의 성가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묘한 희열을 느꼈지요
아! 아무리 똑똑해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