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과 편입 방법을 좀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정시나 수시 말고도 비 전공자들은 편입이란 방법을 통해서 성악과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단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성악전공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전공자도 가능합니다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편입에는 크게 일반 편입과 학사편입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일반편입은 학교 다니는 도중에 편입을 하는 것이고 학사편입은 학교를 졸업하고 편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일반편입
일반편입은 교육부에서 정해놓은 기준 학점이 넘으면 할 수 있는 제도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의 경우 대부분 2학년을 마쳐야 가능합니다
교육부의 기준선이 70~75 학점이라 재학생의 경우 대부분 한 학기당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이 20학점 정도 되기 때문에 2학년 4학기를 마쳐야 70학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재학생이 아닌 경우는 교육부에서 인정해 주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데요 학점은행제를 실행하는 곳은 평생교육원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콘서바토리에서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 하나의 예외가 있는데 바로 한예종입니다 한예종은 학사학위를 줄 수 있는 인가를 얻었기 때문에 여기를 졸업하면 4년제 음대를 졸업한 것과 같습니다
이외 다른 콘서바토리들은 졸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4년제 학사 자격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꼭 그런 학사를 주는 것처럼 선전을 교묘하게 하고 있지만 실상은 평생교육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학점 은행제를 실시하는 평생교육원이나 콘서바토리에서 70학점 이상 얻으면 일반편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됩니다
학사편입
학사편입은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가능한 편입 방법입니다 일반 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공과는 무관합니다
즉 여러분 중에 공대를 졸업했건 의대를 졸업했건 졸업을 한 졸업장이 있으면 성악과 학사편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도 어떤 형님이 인하공대를 졸업하고 우리 학교로 편입해서 우리와 같이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렇게 아무 데나 졸업을 했다고 하면 학사편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두 편입을 하게 되면 3학년으로 입학을 하게 됩니다
편입시험 준비
편입시험은 보통 실기시험만 보기 때문에 그리 까다롭지 않습니다성악과에 다니고 있다면 별문제 없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보통 이탈리아 가곡과 독일 가곡 한곡씩 부르는 편인데요 학교별로 약간씩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편입요강을 잘 참조해서 준비를 하면 됩니다
문제는 성악을 배워 본 적이 없고 이제 막 배워서 편입시험을 치르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성악이란 과목 자체가 배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편입을 할 생각이라면 최소 1~2년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입시를 보는 입시생들과 같이 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간이 최소 그렇게 걸린다는 것이고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시작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성악과 입시 발표가 있고 나서 바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1년의 시간을 온전히 편입을 위해 쓸 수 있으니까요
저의 경험상 보통 편입을 하려고 하는 분들은 시험기간을 얼마 안 남겨두고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러면 뭐라 이야기해드리기가 난감합니다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다가와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은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맘으로 문의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세상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특히나 성악은 자질과 더불어 섬세한 기술을 배워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냥 일반 학과처럼 벼락치기로 외운다든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몸이 이해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꿈을 가지고 편입을 하고자 한다면 일반 입시를 하는 입시생처럼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죠
성악과 편입 레슨
편입을 위한 레슨은 따로 없습니다 입시생처럼 레슨을 받으면 되는데 이 부분은 각자의 경제사정에 따라, 시간 여유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입시생들은 최소 일주일에 2~3번 레슨을 받습니다 편입을 위해 입시생처럼 시간과 돈을 쏟을 수 있다면 입시생들처럼 배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편입을 원하는 분들은 회사를 다니거나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시간을 고정적으로 낼 수 없다거나 필요한 연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그리 크게 차지하지 않더라고요 회사와 병행해서 편입을 준비한다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편입 원서 접수
성악과 편입 원서 접수도 일반 입시와 같이 12월에 합니다 그리고 시험도 1월에 보게 됩니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니까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미리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놓고 나서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좋겠죠?
필요한 서류를 등기로 보내거나 직접 갖다 등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한꺼번에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여러 군데 지원한 경우)
당부 말씀
입시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비하면 편입을 준비하려고 하는 일반인들은 편입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입시나 편입이나 시험은 똑같은 기준으로 뽑습니다 그 기준은 노래를 잘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다년간 레슨을 받으며 노력합니다
취미로 하다가 편입을 고려한다면 바로 입시를 위한 레슨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중에 편입을 원한다면 학교 레슨 이외에 레슨을 추가하십시오
그냥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한다면 필패로 이어집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입시든 편입이든 최선을 다해야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