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레슨 재수하려면 체크해야 할 사항들
저는 성악에 있어서 단번에 입시에 성공을 못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성악가가 되는 길에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악가가 되는 것은 오랜 기간 인내를 가지고 실력을 연마해야지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라고 해서 짧은 기간 동안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되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특히나 성악은 벼락치기가 절대로 되지 않는 과목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입시를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확률이 높은 것이 성악입니다
학과 공부는 성악 입시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너무 못해도 문제이긴 하지만 중간 정도만 해도 서울에 있는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실기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랜기간동안 성악레슨을 받으면서 노래를 준비합니다
레슨받은 기간이 짧다면 물론 대학에 진학할 확률보다 재수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에 골인해도 그 대학이 좀 인지도가 덜하거나 수도권이나 지방이라면 대학을 다니면서도 다시 입시에 도전하여 인지도 있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반수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나온 학교도 지방에서 2~3학년을 다니다가 들어온 친구들이 졸업하자마자 입학한 학생보다 두 배는 더 많았었습니다
저도 다른 학교를 4년 전부 다니고 막판에 다시 시험을 봐서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재수하려면 체크해야 할 사항
성악에서 재수는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할 확률을 높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재수한다고 성적이 왕창 뛰어 올라가지 않습니다만 성악은 다릅니다
일반학과와 달리 성악은 숙련도에서 1년이란 시간은 여러분의 실력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악을 전공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재수하는 데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그냥저냥 성악레슨을 받으면 안 됩니다
철저하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잘 파악을 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여러분이 제일 잘 압니다
계속해서 선생님에게 똑같은 것을 지적받는다면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레슨은 선생님이 지적을 하고 해결점을 제시하고 학생이 그 지적을 고쳐나가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지적을 선생님에게 받는다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이 말은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고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지적은 매번 바뀌어야만 합니다
다른 지적을 한다는 것은 학생이 가르쳐 준 것을 이해하고 고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적을 짜증으로 받아들이거나 ‘난 왜 이렇지?’ 하면서 괴로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성악가들도 레슨을 받습니다
저의 스승님인 세스토 부르스칸티니는 저만 학생이었고 나머지 레슨 오는 분들은 전부 현역 성악가들이었습니다
무대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우러 온 것이죠, 그들도 선생님이 지적합니다
하물며 지금 시작하는 여러분은 지적을 받는 것이 아주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 지적을 빨리 고치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인 것입니다
재수를 한다면 꼭 선생님이 지적했던 것들은 노트에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제일 먼저 그 지적들을 고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