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목소리 만들기 배워야 하는 네 가지

스피치 목소리 뭔가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성악가인 저에게는 성악을 위해 배우면 성악 목소리, 말을 하기 위해 배우면 스피치 목소리라고 부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훈련이 되었나 안되었나의 차이일 뿐입니다

맑고 우렁차며 지치지 않는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의 조건일 텐데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워야 할 것 네 가지를 살펴봅니다

복식호흡

스피치 목소리 성악할것 없이 목소리는 복식 호흡을 기초로 하여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합니다

복식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것은 1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간단 합니다 하지만 이 복식호흡을 제대로 이용하는 것은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성악 전공자들 중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마스터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피치에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식 호흡을 유지하면서 높은음을 길게 끄는 일이 스피치에서는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팽창시키고 내 쉴 때 배를 둘러싼 근육을 이용하여 숨을 내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호흡법이지만 이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숨은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 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쉴 때 이 호흡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인데 그 소리는 힘이 있으면서 맑고 깨끗해야 합니다 그냥 내쉰다고 다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을 성악에서는 술 피아토(sul fiato)라고 부릅니다 호흡 위에 얹으라는 말입니다

발성

발성은 말 그대로 호흡을 한 후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우리의 성대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소리를 만들어 내게 되는 데 이렇게 만들어내는 원음(Original Sound)이 맑지 못하면 공명을 아무리 잘해도 소리가 맑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성대에서 나는 소리를 공명은 증폭하는 스피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이크에 입력되는 소리가 탁하면 공명되는 소리도 탁한 것입니다

발성은 그냥 소리 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공명이 될 소리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성악에서는 성대가 잘 붙어야 한다고 표현을 하는 데 이렇게 해서 자신만의 소리 색깔을 만들어 냅니다

이 작업을 잘 못하면 목이 쉬거나 성대 결절이 생기는 등 목에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히게 됩니다

공명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공명통 즉 흉강, 구강, 비강, 두강 중에 스피치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은 구강과 비강 정도입니다

물론 성악을 위해서는 이 네 가지 공명통을 전부 사용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만 말을 할 때는 전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대에서 나는 소리를 공명통에 통과시켜 울려주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공명통은 있었습니다 단지 우리가 사용할 줄을 몰랐기 때문에 사용을 못한 것입니다

기초강좌에서는 공명통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잘 울리는 목소리로 만들죠

주의해야 할 점은 잘 못 배우면 비강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비강이 아니라 콧소리를 내게 되는데요 스피치 강사들이 흔히 동굴 목소리라고 칭송해 마지않는 이 00님의 목소리가 콧소리가 심하게 나는 케이스입니다

발음

이렇게 생성된 소리가 입(구강)을 통과하면서 입술과 혀의 위치에 따라 모음과 자음을 만들어서 말을 하게 됩니다

이때 입술 혹은 혀의 위치가 정확해야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을 쓰는 외국의 경우 제대로 발음을 하기 위해서 안면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 말은 입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이 입술과 혀의 위치로 결정되기 때문에 좋은 발음, 정확한 발음을 하기 위해선 입과 안면근육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그냥 막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발음을 위해 움직여야 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워 습관이 될 정도로 훈련을 하게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