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기와 악상기호 그리고 임시표 – 합창 교과서 04

빠르기와 악상기호 그리고 임시표 – 합창 교과서 04

오선지 처음에 박자까지 표기가 되어있다면  악보의 첫마디 위에는 항상 빠르기와 악상기호가 표기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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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르기와 악상기호

위의 예에서 보듯이 Moderato라는 것이 악상기호이고 그 옆에 사분음표=124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이 빠르기입니다

빠르기와 악상기호 항상 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악상기호라고 하니까 무슨 특수한 기호로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작곡자가 이 곡은 이렇게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을 적어 놓은 것입니다

요즘은 ‘나타냄말’이라고 쓰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 이거 참 좋습니다

단순히 악상기호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감 있는 표현입니다

악상기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악보의 제일 처음에 오는 말은 빠르기말이나 나타냄말을 적어 놓습니다

이러한 빠르기 말이나 나타냄말은 곡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노래 부르기 전에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면 좋을 것입니다

빠르기나 나타냄 말은 뒤에서 다시 다룰 것이므로 여기에선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 예제 쓰여 있는 사분음표 124는 작곡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빠르기에 대해서 적어 놓은 형태로 이것이 쓰여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메트로놈으로 124를 맞추라고 하는 주문이므로 노래 부르기 전 메트로놈 앱으로 한번 빠르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124면 상당히 빠른 리듬이기 때문에 노래 부르기 전 이 곡은 빠른 곡이니까 긴장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무 때나 붙이는 임시표

빠르기와 악상기호 임시표

임시표는 말 그대로 임시로 붙이는 기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조표에 샾이나 플랫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더라도 노래가 진행 되다 보면 임시로 올렸다 내렸다 해야 될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 임시표를 사용합니다

뭐 여러분이 너무 잘 아시겠지만, 위에 그림처럼 내츄럴은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이고 반음 올릴 때는 샾을 거기서 또 반음을 올릴 때는 더블샾을 사용합니다

더블샾은 그러니까 한음이 되겠지요

플렛은 반음을 내리라는 말이고 더블플렛은 거기다 반음을 더 내리라는 말이므로 결과는 한 음을 내리는 것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빠르기와 악상기호 임시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피아노 건반 그림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레에서 반음 올리면 레샾이 됩니다. 레에서 두음 올리면 미가 되지요, 그러면 레의 더블샵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부르기에 따라서 레 샾은 미 플랫과 같은 음이지만 이름만 틀립니다, 이런 것을 이명동음이라고 부르지요, 간단합니다, 위의 그림을 갖고 놀아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무지 중요합니다

임시표는 유효기간이 한마디입니다

빠르기와 악상기호 임시표

예를 들겠습니다 한마디 안에 솔음이 4개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두 번째 솔음에 샾이 붙었다면 두 번째 솔이 반음 올라간 상태로 노래를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솔음에 내츄럴 기호가 붙지 않았다면 세 번째음도 솔샾으로 불러야 합니다

네 번째 솔에도 내츄럴 표시가 붙지 않았다면 네 번째 음도 솔샾으로 불러야 합니다

샾으로 올린 것을 내츄럴로 환원시켜주지 않고 마디가 바뀌면 임시표의 효력이 상실됩니다

그래서 마디가 바뀌면 샾이 아닌 원래의 솔음으로 자동으로 환원되게 됩니다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 위 예제의 아래 악보를 보시면 마지막 음이 그다음 음과 슬러로 연결이 되어 있 경우입니다

슬러로 연결되어 있다면 연결된 음까지 샾을 붙인 음을 내고 그 다음 음에서 자동으로 원래의 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간혹 이러한 것들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서 아예 마디가 바뀌어도 친절하게 내츄럴 표시를 해놓은 악보들도 요즘은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임시표는 오늘 이야기한 것만 알면 모두 마스터한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래하는 데는 요기까지 아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