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내려오는 성악 레슨 방법

옛날부터 내려오는 성악 레슨 방법

도제(Doge)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도제라는 말은 원래 베네치아를 다스리던 귀족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온전히 전수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자신만의 기술을 문하생에게 전수하는 것인데요 아마도 옛날에 했었던 “허준”이란 드라마를 떠올려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성악도 옛날부터 도제식 교육을 통해 걸출한 성악가들을 배출하면서 성악의 전성기를 이루었지만, 그 기간은 100년도 채 안 됩니다

도제식 교육의 핵심은 선생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틈나는 대로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옆에서 보며 이치를 깨우치는 것이죠

성악 레슨도 도제식 교육에서 선생님과 같이 한집서 먹고 자면서 틈틈dl 짬짬이 배우는 것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성악 칼럼 글 모두 보기!>

 

많아진 기회들

 

첫 번째 옛날에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을 때에는 성악가로서 인정을 받을 방법이 선생님의 소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유명한 선생님의 문하생이 돼서 노래뿐만 아니라 세상의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정보가 전부 공개되어 누구든지 성악가가 되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어느 선생님에게 노래를 배우든지 콩쿨이나 오디션을 통해 성악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향력 있는 선생님들의 비리는 아직 존재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성악레슨의 비용을 치를 경제력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도제식 교육에는 수업료가 없었습니다, 그냥 선생님 댁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을 전부 선생님이 부담했지요 그래서 그 대가로 학생이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우면서 공짜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가난하지만,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선 선생님의 문하에 들어가는 것밖에는 기술을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레슨을 받는데 필요한 경비 즉 레슨비를 낼 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 집에서 머슴살이처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좋은 점과 나쁜 점

도제식 교육의 좋은 점은 오로지 노래에만 전념할 수 잇는 점이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생님이 성악가니까 항상 성악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자연스럽게 온종일의 생활이 음악 안에서 이루어지니까 아주 짧은 시간에 성악가가 되는 지름길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을 이용해 먹으려는 덜된 스승을 만나면 인생의 황금기를 망가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성악가의 꿈까지 접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가장 나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에서는 서로 너무 바빠서 이러한 도제식 교육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악이라는 학문은 섬세하게 몸의 움직임과 성대의 느낌 등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선생님의 시범을 보고 듣고 때론 만져보면서 배워야 하기 때문에 1:1 레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 훗날 AI(인공지능)가 지금보다 더 발달하면 이 또한 기계로 대체가 될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성악에서 이 방법은 천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