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입시 레슨 언제 시작할까? 나이별 시작 시기 언제가 좋은지 알아봅니다
성악 입시 레슨 언제 시작할까?
성악 레슨 상담을 하다 보면 초등생 자녀를 둔 어머님들이 아이가 노래를 곧잘 하는데 성악 레슨을 받을 수 있나고 문의를 자주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변성이 됐냐고 물어보죠 이유는 변성이 돼야 발성을 제대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성이 되기 전 아이들은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나 똑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 남자의 성징이 아직 발현되기 전이라 중성의 목소리라고 부릅니다
성징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변화가 목소리가 바뀌는 변성기입니다
변성기가 지나면 비로소 여자는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를 남자는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를 갖게 되죠
남자아이들의 목소리는 변화의 폭이 커서 금방 알아챌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만 여자아이의 경우는 변화의 폭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은 자신의 변성기가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성징이 나타나면 여자는 가슴이 나오는 등 신체적인 변화가 생겨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끼면 변성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악은 벨칸토의 관점에서 보면 변성이 지나야 제대로 된 발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변성 전에는 성악 발성을 배울 수 없습니다 그냥 노래를 배우는 것이죠
하지만 노래를 배우는 것도 아주 좋은 일입니다, 음악적인 소양을 기를 수 있고 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는 노래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피아노를 배우는 것입니다
피아노를 배우면 기초적인 악전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음악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고 피아노를 통해 정확한 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 4~5학년이 될 때까지 피아노 학원을 보내면 성악 전공을 하면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피아노 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후에 성악이 아닌 작곡 같은 다른 과목을 전공할 경우에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발육이 좋아져서 여자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 4~5학년이면 벌써 변성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이보다 좀 느려서 중 1~2학년이면 변성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변성이 되면 입시를 위한 성악 레슨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중 예고를 위한 성악 레슨 시작 시기
일찍부터 성악에 관심을 가져 아예 예중을 지원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예중 입시 준비
예중은 일반 중학교와 같이 배정받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봐야 합니다 전국에 학교도 몇 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중에 들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서울엔 예원학교와 선화예중 두 곳 그리고 성남에 계원예중 그리고 부산이랑 전주에 하나씩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험은 크게 어려울 것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태리 가곡을 준비해야 하니 여학생의 경우 초등 5학년 정도에 변성이 되고 나면 바로 성악 레슨을 시작하면 되는데
문제는 남학생의 경우입니다 여자아이들보다 변성기가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성과 같이하는 성악 레슨은 어렵지만 여학생들과 같이 5학년 정도부터 노래는 준비해야겠죠
목소리는 변성전 목소리로 그냥 불러야 되겠지요 이런 사정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남학생의 변성이 되고 안되고는 시험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중은 그리 추천하지 않지만 꼭 예중을 가고 싶다면 초등 5학년 정도에는 레슨을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악적인 발성이나 이런 것보다는 노래 부르는 것에 역점을 두고 배우는 것이 입시를 준비하는 요령이 되겠죠
예고 입시 준비
예고는 예중과 다릅니다
예고에 진학하려면 여학생의 경우 변성이 다 지난 후이기 때문에 중 1학년에 바로 성악 레슨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중에 진학을 하지 못했어도 바로 예고 입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예중에 진학한 학생들과 속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일반 중학교와 달리 전공 레슨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 일반 중학교와 다른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중 다니는 친구들과 레슨 회수를 맞추면 꼭 예중을 다니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 없지요 예중이나 예고라고 매일 레슨 받는 것이 아니거든요
남학생의 경우는 변성기가 끝나길 기다려야겠지요
예고는 예중처럼 변성이 안된 아이의 목소리로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성이 지나자마자 시작하여 테너는 테너로 바리톤은 바리톤으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여학생보다는 늦게 시작을 하게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경쟁시키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같은 나이의 남녀의 실력을 비교하면 보통 여학생이 남학생들보다 월등히 잘하기 때문에 여학생과 남학생을 섞어서 같이 뽑으면 남학생들은 거의 뽑힐 확률이 없습니다
남자는 남자들과 경쟁이고 여자는 여자와 경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악 레슨을 여학생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조건은 대학 입시도 같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남자와 여자를 따로 구분해서 뽑습니다
남학생들은 변성이 되기 전엔 열심히 피아노를 치면 될 것입니다
음대 입시를 위한 성악 레슨 시작 시기
그러면 성악을 하기로 제일 마음을 많이 먹는 고등학교 때는 언제 시작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고 1 올라가자마자 시작
위에 설명한 것처럼 어떤 이들은 예중에 진학해서 여러분이 시작하려고 생각을 하기 3년 전부터 성악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고1에 시작을 해도 예중에 진학한 학생에 비해 3년의 시간이 뒤떨어진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악 레슨에서 시간은 재능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재능은 시간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뛰어 넘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악을 배워서 대학에 합격을 하는 정도의 수준까지는 재능이 그렇게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재능보단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예중을 다닌다고 전부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예고에 전부 진학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훨씬 많은 시간을 음악적인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악을 익히는데 거부감이 없게 됩니다
바로 이런 점이 예중 예고에 진학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일반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예중이나 예고에 진학하지 않고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서 성악을 전공하려고 생각했다면 바로 이런 음악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학생의 경우는 변성기가 늦게 오는 바람에 앞서 시작한 친구들과 갭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여학생들은 격차가 훨씬 더합니다
“성악 레슨을 2년 받았는데도 음역은 그대로”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학과 공부처럼 쉽게 소리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고 2에 시작
고2초에 시작을 하면 어느 정도 소리도 만들고 대학에 진학할 확률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중부터 레슨을 받은 학생보다는 진도가 너무 느려 레슨 횟수를 많이 잡아야겠지요
남학생의 경우는 고2 때 시작해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학생보다는 훨씬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간단히 이야기해서 여자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3 때 시작
문제는 바로 고3에 그것도 개학하고 나서 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재수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행히 갖고 태어난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노래만 배워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몇 달 공부해서 연대 들어갔네 한대 들어갔네 하는 것이 그런 경우일 텐데요 그런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어하고 시작하면 무참하게 실패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주일 공부하고 총신대에 입학을 했었는데요 레슨도 못 받고 피아노랑 일주일 맞춰보고 가서 시험을 보고 합격을 했지만
따지고 보면 유치원 졸업하자마자 교회의 성가대를 시작해서 12년 동안 매주 찬양을 한 것이 도움이 되어 입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12년의 짬밥이 2~3년 레슨 받은 것을 덮어버렸다고 할까요?
이런 이상한 케이스 아니고는 시간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17년 이상 입시 레슨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제가 재수하는 학생들을 향해 시간이 모자랐다고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성악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갖고 태어난 목소리가 너무 좋던지 아니면 천재든지 아니고 저와 같은 평범한 분들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