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서울대 음대 성악과 정시 실기곡목 해설

2024년도 서울대 음대 성악과 정시 실기곡목 알아보겠습니다 별로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 없네요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을 읽을 상황이 아니라면 아래 동영상을 봐주세요!

해설 동영상

1단계 시험

  •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1곡
  • 독일가곡 1곡

아리아

오페라 아리아는 1곡을 부르면 되는데 작곡자를 정해놓은 것이 좀 짜증 나게 만듭니다

W.A.Mozart, G.Rossini, G.Donizetti, V.Bellini, G.Verdi 요렇게 5명의 작곡자가 작곡한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만 곡을 골라야 합니다

총 3곡을 준비해서 미리 원서접수 할 때 제목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여러 사람 것을 골라도 되고 한 사람 것을 3개 골라도 됩니다

자신이 모차르트를 잘 부른다면 모차르트 아리아만 세 개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고 베르디를 잘 부른다면 베르디 아리아를 중점적으로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렇게 골라서 원서 접수할 때 미리 내야 합니다 시험당일엔 받아주지 않을 뿐 아니라 아예 시험도 보지 못하게 한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 1곡이 아니라 아리아를 세 개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거기다 아리아만 부르는 것이 아니고 레치타티보 아리아 까발레타까지 모두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레치타티보는 아리아 시작하기 전 곡조가 있는 대사 부분이고 아리아는 말 그대로 아리아입니다

까발레타는 보통 아리아가 끝나고 나오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말합니다

독일가곡

독일가곡은 총 4개를 뽑아서 준비해야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슈베르트의 곡이 2곡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슈베르트는 기본으로 꼭 불러야 된다는 말이죠

뒤집어 생각하면 독일가곡도 4곡 전부 슈베르트를 불러도 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슈베르트를 잘 부르는 분에게는 희소식이지만 평소에 슈베르트를 잘 안 부르는 분은 조금 당황스럽기도 할 것 같네요

난이도 면에서 슈베르트는 별로 어렵지 않아 볼프나 슈트라우스 같은 곡을 선생님들이 많이 선호하는데 서울대는 좀 다르네요

이제 실기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오시죠?

2단계 시험

2단계 시험도 1단계와 똑같습니다 다만 1단계에서 불렀던 곡은 부를 수 없다는 것이 조건이란 것을 명심하면 됩니다

1단계나 2단계 모두 자신이 제출한 곡들 중에서 자신이 뽑아서 불러야 하니까 선생님들이 부르라고 시키는 것보단 좀 낫습니다만

어차피 자신이 제출했어도 잘 부르는 곡도 있을 것이고 조금 모자라는 곡도 있을 것이니까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해야 하겠네요

전부 다 잘 부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고요

시창과 피아노

다른 대학은 보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라 여러분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시창은 간단한 악보를 당일날 주면 그냥 부르면 되는 거고요 피아노는 하농 연습곡을 제외하고 바이엘을 치던 소나티네를 치건 상관없습니다

잘 치는 사람들은 더 잘 치려고 어려운 곡을 뽑을 것이고 저처럼 피아노를 잘 못 치는 분들은 걱정이 태산 같을 건데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쉬운 것 하나 정해서 치기만 하면 됩니다 시창과 피아노로 합격이 좌우되지 않습니다 전혀 걱정 마세요

유의사항

유의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지원서 작성 시 곡목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 실기고사에 응시할 수 없음 (실격처리)
작곡가 W.A.Mozart, G.Rossini, G.Donizetti, V.Bellini, G.Verdi의 이탈리아어로 된 오페라 아
리아 3곡

–> 앞에서 설명드렸죠? 그중 굵은 글씨 처리한 것이 제일 무시무시합니다

지원서 작성 시 3곡의 [작곡가명/오페라명/아리아명]을 작곡가 출생 연도순으로 등록하여야 함
독일가곡 4곡 자유선택 (단, F.Schubert 2곡 이상을 반드시 포함)

–> 출생연도가 오래된 순으로 하던 빠른 순으로 하던 상관없습니다 순서를 맞히라는 말입니다

독일가곡은 지원서 작성 시 4곡의 [작곡가명/곡명]을 작곡가 출생 연도순으로 등록하여야 함. – 지원서에 등록한 곡목은 변경할 수 없음

->요것도 마찬가지 슈베르트를 가운데 놓고 앞뒤로 적으면 되겠죠?

지원서에 곡목 등록 시 반드시 작곡가 출생 연도순으로 작성할 것

-> 뭐가 그리 중요한지 두 번이나 반복해서 써 놓았네요

지원서에 작곡가명, 곡명, 오페라명을 잘못 작성할 시 결격사유에 해당함

->결격사유라니까 스펠링 체크를 꼭 해보세요 작곡자와 곡명은 제대로 출판된 책에 있는 대로 쓰면 됩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악보들 중에 이상하게 쓰여있는 것이 있기도 하는데 그런 거 말고 여러분이 서점에서 산 책에 쓰여있는 대로 쓰시면 됩니다

가곡은 이조 가능함

-> 절대로 무리하게 부르지 마시고 자신이 제일 잘 부를 수 있는 음역대로 조를 옮겨서 부르세요 조옮김하는 돈 아까워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오페라 아리아를 선택할 경우 반드시 원조로 연주(편집 불허)하여야 함-> 당연한 말입니다

오페라 아리아는 통상적으로 연주되는 범위 안에서 Recitativo, Aria(Cavatina), Cabaletta, 등 전부
포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심사위원의 재량으로 시작 시점을 지정할 수
있음

–> 입시생은 연습으로 개고생 시키고 선생님들은 다 듣고 싶지 않다는 말이죠

가곡과 아리아 모두 원어로 연주하여야 함, 성악실기는 암보로 연주하여야 함

-> 외국에서는 보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기는 우리 나라니까 할 수 없죠

성악실기 고사 시 반드시 반주자를 대동하여야 함 – 충분히 평가하였다고 판단될 경우 연주를 중단시킬 수 있음

-> 학교에서 돈 안들이겠다는 말입니다 유학 가면 왜 그런지 아실 겁니다 이런 시험엔 항상 주최 측의 반주자가 준비되어 있죠 우리나라만 내 돈 내고 반주자 데려갑니다

2단계 면접 고사를 치른 학생은 당일 고사의 모든 정보를 본인만 알고 있어야 함. (수험생 혹은
주변 다른 사람에게 알릴 시 그에 해당하는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요거 올해 추가된 사항입니다 누군가 블라블라 밖에서 떠들었나 봅니다 이젠 하다 하다 별 걸 다하는 것 같습니다

하두 고소 고발을 남발하니까 그런 거 같습니다

이렇게 2024년도 서울대 음대 성악과 정시 실기곡목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유익했기를 바랍니다!